소주
link  술고래   2025-03-23


소주는 불을 때서 내리므로 화주, 알코올을 음차해서 아랄길주, 이슬이 맺힌듯이 알코올이 망울져 떨어지므로 노주 등으로 불린다. 증류를 거치면서 맑고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로 거듭나며 숙성 기간이 오래될수록 주질이 향상되는 특성이 있다.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인류사에서 최근 등장한 편이다. 소주가 발명되면서 술은 상할 염려가 없고 상한 술도 고급스러운 맛을 내도록 재창조할 수 있게 되었다. “ 맑기가 물과 같고 맛은 매우 진하고 독한 것”이 특징이다.

메탄올은 무색의 액체로 끓는점 64.96‘C로 매우 유독해서 마시면 실명하거나 죽는다. 반면 에탄올은 끓는점 78.5’C로 적당량을 마시면 유익한 효능을 발휘하기도 하지만, 많은 양을 섭취하면 죽을 수도 있다.

메탄올이 되었든 에탄올이 되었든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며 조선 시대에는 소주가 사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소주를 증류할 때 처음 맺혀서 떨어지는 부분에는 끓는점이 낮은 메탄올이 혼입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런 내용을 알 리가 없는 소주 전래 초기의 조상들은 소주을 마시고 사망에 이른 경우도 있다.

소주의 위와 같은 극단적인 위험성도 조심해야 하지만 증류을 거치면서 안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마시는 것은 우리 몸의 이상 반응을 자아내기에 숙성이 잘된 소주를 마시는 것이 좋으며 알코올 도수가 높으므로 안주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안주는 ‘음저’라도고 하는데 명나라 말의 사상가인 원굉도(1568-1610)의 을 인용하여 말하자면 청품의 신선한 대합, 술지게미에 절인 꼬막, 술에 담근 게, 이품의 곰 비계, 서시유, 부품의 새끼 양구이, 거위 새끼 구이, 과품의 잣, 행인, 소품의 신선한 죽순, 햇부추로 구분하였다. 이 정도의 안주라면 소주를 마시는데 부족함이 없겠지만 시골의 가난한 선비라면 질동이에 푸성귀만 갖추어도 높은 경지를 손상시킬 수 없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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